[Designer Interview] 99%IS 바조우 | 펑크 감성과 진짜 자기다움을 이어온 디자이너
“남들에게 1%인 것이 나에게는 99%이며, 반대로 나에게 1%인 것들이 남들에게 99%이다.”
디자이너 바조우(BAJOWOO)는 그 말 그대로, 언제나 '자기다움'을 중심에 둔 작업을 이어왔습니다. 펑크 록, DIY 정신, 안티패션, 그리고 꾸준한 자기 표현. 그는 단지 옷을 만드는 디자이너가 아니라, 하위문화(Subculture)를 감각적으로 재해석하는 내러티브 크리에이터입니다.
바조우는 어떻게 시작했을까?
"멋 부리는 걸 좋아하는 어린아이였어요. 치마바지 입고 지하철을 타면 곰방대로 맞기도 했어요. 근데 이게 저한테는 센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거였어요."
고등학교 시절, 펑크 밴드를 따라다니며 옷을 만들어주고 포스터를 그리던 바조우는, 결국 음악보다 옷에 자신의 감정을 담기로 결심합니다. 이후 일본 패션학교에서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했고, 한국에 돌아와 99%IS를 론칭하며 국내 패션계의 흐름을 바꾸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99%IS 스타일의 핵심은?
- 펑크 기반이지만 힙합, 테크웨어, 스트리트웨어 등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믹스업
- 과감한 컷팅, 구조적 디자인, 거친 텍스처
- 주류가 아닌 것에 대한 존중 → 소수자, 하위문화, 아웃사이더들의 상징적 언어화
그는 “유행을 따르기보다 유행을 만든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그의 스타일은 지드래곤(G-DRAGON), 지코, 이효리 등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패션계에서도 독자적 영역을 구축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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