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iN] 하라주쿠 서브컬쳐의 정신, 레이블 𝟐𝟎𝟒𝟕𝟏𝟏𝟐𝟎를 아십니까?
일본 Fruits 매거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개성 강한 하라주쿠 스트릿 사진의 주인공들을 떠올려보면 보다 쉽게 이해되는 레이블.
92년 하라주쿠만의 패션 문화가 탄생하기 시작한 이후로, 1년이 지난 93년 Masahiro Nakagawa와 Lica에 의해 𝟐𝟎𝟒𝟕𝟏𝟏𝟐𝟎이 설립되었습니다. 애니메이션, 음악, 패션 등 서브컬쳐에서 받은 예술적인 영감들에 의해 탄생한 이 레이블은 곧 하라주쿠의 모든 젊은이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얼굴에 문신을 한 귀여운 캐릭터 효마를 중심으로, 기하학적이며 유쾌한데 혼란스럽기까지 한 세계관을 퓨처리스틱하게 표현한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그 당시 하라주쿠 서브컬쳐에서 인기 있었던 월터 반 레이렌동크, 크리스토퍼 네메스, 히스테릭 글래머의 디자이너들과 각자 그들만의 방식으로 서브컬쳐를 해석하고 표현했다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가까운 사이를 유지하기도 했습니다.
버블이 끝나고 일본이 경기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패스트패션이 인기를 얻으며, 서브컬쳐를 대표하던 레이블인 𝟐𝟎𝟒𝟕𝟏𝟏𝟐𝟎은 2003년에 아쉽게도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그렇지만 90년대 하라주쿠의 서브컬쳐 시대정신을 패션으로 표현한 그들의 도전정신과 자유는 현재에도 새로운 세대에게 큰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2047년 11월 20일에 모두 다 함께 모여 영원히 빛날 삶과 그들이 만든 추억에 "건배"를 외치는 꿈을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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